연차에 대한 고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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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차에 대한 고찰

연차에 대한 최소 기준은 있다.

연차에 대해서 별 생각이 없을 때는 그저 연차란 직급을 올리기 위해 필요한 단순한 경험치라고 생각했다.
물론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.
만약 A라는 회사가 있다고 치자. 그리고 누군가 현재 이 회사를 다니고 있다고 가정했을 때
그 누군가가 회사에서 엄청난 능력을 발휘해서 기존 A 회사의 인원들 중에서 두각을 나타내는
뛰어난 인재라고 인정받은 상황이라고 가정하자.

그렇다면 그 누군가는 모두에게 인정받는 뛰어난 인재인가?

요즘이야 인터넷이 많이 발전했고, 자기 PR을 하기 쉬워진 시대라서 인정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.
대표적인 예시로 깃허브, 티스토리, 벨로그 등에 꾸준히 게시글을 쓴다던가,
아니면 뭐 오픈소스 리포지토리에 코드를 올린다던가,
유튜브로 영상을 찍는 방법도 있다.

하지만 그런 건 그 사람에 대해서 찾아보려고 했던 사람만 알 수 있다.
무슨 연예인도 아니고 세상 누구나 알 듯이 알 수는 없다는 뜻이다.
그래서 그 사람을 직접 만나든, 아니면 블로그를 들어가보든 결국 그 사람에 대해서 알아봐야 한다.

그렇다면 누군가를 처음 만났다고 했을 때 이력서나 블로그를 본 게 아니라면,
그 사람에 대한 역량은 어떻게 파악해야 할까?

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결국 연차나 직급인 것 같다.
어찌보면 당연한 게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절대적인 수치가 나타내는 위용은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.
만약에 내 핸드폰이 고장나서 수리를 맡겨야 한다면
솔직히 2년차 수리기사보다는 10년차 수리기사에게 맡기는 게 안심이 되는 것을 예시로 들 수 있을 것 같다.

즉, 사람이 직업을 갖고 있다면 첫 만남에서는 연차나 직급을 먼저 보게 될 것이다.

그렇다고 연차는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.

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유난히 느꼈다. 연차는 정말로 분명하게도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.
최소 기준은 존재하겠지만, 최소 기준만 존재할 뿐 어느 정도만 넘기면 그 이상의 연차는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았다.

연차가 엄청 차이나는 게 아니라 1년만 차이나는 2명의 개발자가 있다고 치자.
1번 개발자는 3년 경력을 채운지 얼마 안 된 개발자지만, 능력이 뛰어나다.
2번 개발자는 3년을 넘어 4년 경력을 채운 개발자지만, 능력이 평범하다.
이 2명의 개발자가 3년차 정도의 경력자를 뽑으려고 하는 B라는 회사에 동시에 지원했다면
어딘가 인성에 하자가 있지 않은 이상은 1번 개발자를 뽑으려고 할 것이다. 이유가 뭘까?

당연하지만 일을 잘 하는 사람이 회사에 더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.
물론 사회라는 게 일만 잘한다고 끝은 아니긴 하지만
결국 회사는 돈을 더 주더라도 이왕이면 일을 잘해서 회사에 도움이 되는 사람을 뽑길 원한다.

이 기사는 저작권자의 CC BY 4.0 라이센스를 따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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